노회찬상
- 라이더유니온
특별상
- 다큐영화 <너에게 가는 길>
- 비정규노동자 쉼터, 꿀잠
2022.2.9
전태일기념관 2층 울림터
제3회 노회찬상은 <라이더유니온>이, 특별상은 다큐영화 <너에게 가는 길>과 <비정규노동자 쉼터, 꿀잠>이 공동으로 수상하였습니다.
노회찬상심사위원회(위원장: 이덕우)는 <라이더유니온>이 “우리사회에서 필수불가결한 노동을 하면서도 노동자로 인정받지조차 못하는 배달노동자들의 문제를 사회에 본격적으로 드러내고” 있다는 점에서 노회찬정신과 맞닿아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배달 노동자들의 노동조건 개선 투쟁의 현장”에는 항상 라이더유니온이 있었고, “라이더 노동자의 노동조건이 개선되는 것이 곧 사회 전체의 이익과 부합하고 우리 모두가 행복하게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어 가는 길”이라는 깨달음으로 노회찬상을 라이더유니온에게 수여한다고 밝혔습니다.
심사위원회는 특별상 수상자인 다큐영화 <너에게 가는 길>은 “사회적 고립 상황에 처한 성소수자의 생존투쟁 뿐 아니라, 성소수자 포용이, 혈연적 유대를 넘어 어떻게 사회적 연대로 확장하고 발전해 나가는지”도 그리고 있고, 우리는 “두 성소수자 부모 이야기를 통해 소수자 인권보장이라는, 21세기 민주화가 얼마나 힘겹게 전개되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소수자·젠더 문제가 정치 지도자 사이에서 여전히 왜곡된 채 소비되는 현실에서 ‘너에게 가는 길’이 기여하는 바”가 특별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비정규노동자 쉼터, 꿀잠>은 “세상에서 외면당했던 이들이 이곳에서는 소중하고 존중받는 존재임을 느낄 수 있는 환대의 공간”입니다. 고 김용균씨의 어머니 김미숙 이사장(김용균재단)은 아들을 잃은 후 ‘꿀잠’에서 머물면서 “국가가 버린 이들을 보듬던 곳이 꿀잠이었다”고 말한바 있습니다. 심사위원회는 특히 “매년 4천명이 다녀가는 쉼터, 천 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낡은 건물을 고치고 수선”하는데 힘을 보태고, “구석마다 사연과 역사가 쌓인 ‘공공재 꿀잠’이 오래도록 지속되기를 염원한다”고 밝혔습니다.